MMCA

[과천관] 한국현대미술작가시리즈 <동행, 함께 날다_최현칠>

2016-04-05 | VIEW 203

전시 주최/후원 국립현대미술관
기간
2016.03.11 - 2016.06.12
장소
제 2원형전시실
작가 최현칠 요금 무료
시간 관람시간: 화, 수, 목, 금, 일요일: 오전 10시 ~ 오후 6시

토요일: 오전 10시~ 오후 9시(야간개장 오후 6시~ 9시 기획전시 무료관람) / 매주 월요일 휴관
* 단, 문화가 있는 날_매달 마지막 수요일(3월 30일)무료


<최현칠_동행, 함께 날다>전은 국립현대미술관 ‘한국현대미술작가 시리즈’의 공예부문 전시로, 근대 이후 단절되었던 한국금속공예사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최현칠(崔賢七, 1939~)의 지난 50여 년 간의 작품세계와 변화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회고전이다.

최현칠은 금속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와 실험을 바탕으로 자연주의 미의식이 반영된 자신의 독자적 조형양식을 만들어왔으며, 전통으로부터 기인한 선과 소재를 사실적으로 표현한 작품에는 한국만의 고움과 멋이 담겨 있다. 또한 한국 금속공예의 원형을 찾아가는 여정 속에서 금속의 조형언어를 확장했을 뿐만 아니라 공예인의 태도와 정신을 가르쳐온 한국 현대금속공예의 주도적 인물로 평가 받는다.

‘새가 살 수 있는 맑고 깨끗한 곳’에 대한 작가의 바람은 ‘새’의 형상을 조형화하는 것으로 귀결된다. 작가에게 ‘새’는 자유, 희망, 사랑의 전달자이자 생명의 이미지이며, 이상세계를 살아가는 동경의 대상이자 하나의 푸르름과 꿈이었다. 한편 이것은 산업화 이후 욕망과 상실감이 교차되는 상황을 살고 있는 현대인들에 대한 비판의식이 내재되어 있기도 하다.

1990년대 이후 ‘새’의 모티브는 가족 단위의 새들이 군집을 이루거나 서로 고리처럼 연결되는 유기적 조형을 보인다. 이는 인간과 자연 사이의 교감에서 얻을 수 있는 희로애락과 지고지순한 행복감을 투영한 것으로 새와 인간의 물화를 조형으로 담아내고자 했던 작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최근 작품에서 표현되는 ‘새’는 실용적 기능과 조형미를 적절히 조화시키며 우리 모습을 돌아보는 자아성찰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작가는 유구한 역사 속에서 탁월할 기술과 아름다움을 자랑하던 한국 주조(鑄造, casting)의 전통적 맥과 얼을 잇기 위해 다양한 주조기법을 연구하고 개발해왔다. 장인의 손끝으로 일궈낸 견고한 예술 조형과 실천의 이면에는 예술적 아이디어를 금속 조형으로 완성하기 위해 여러 공학자들과의 협업하며 구조 역학적인 문제들을 끊임없이 탐구 실험한 노력이 숨어 있다. 전 생애에 걸쳐 자연과 물질을 조화롭게 결합하며 금속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은 작품을 통해 그가 꿈꾸던 자유롭고 평화로운 유토피아에 ‘동행’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 페이스북
  • 트위터